오랜만에 영화를 봤다. 마음 걍 편하게 놓고...;

얼마만에 영화인지...워낙 공포를 좋아하는 나로써는 이런 공포는 무서우면서도 좋다.

공포영화에서 인간사회를 반영하다니..

 

 

인트로 부터 섬찟할 정도다.. 주인공인, 노보루가 시작하자마자 하나 보내버린다. 근데, 이 장면때문에 사건을 이상하게 이해하게 되는 병이 생겨버린다.(보는 내내;;)

 

 

하루에라는 여자랑 같이 지내는데, 이건 끝부분가면 정말 별 특이한 상황으로 돌아온다.

 

 

사체 확인.

 

 

입에서 소금물이 줄줄...

 

 

그녀에게서 나온 단추. 뭐 전반적인 이야기에는 의미가 크게 없다.(사건 해결이 주목적인 영화가 아니라니;;)

 

 

저 멀리 죽은 여귀신이 사건현장을 찾아온 노보루근처에서 맴돈다.

 

 

웃긴건 이사람, 형사인데 사람을 마구 죽인다.; 그러고서 하는말...

"너, 누구야?"

 

 

원래 이런 특이한 영화에는 여러가지 의미가 있는데 일단 정신이상이 아니라 누군가에 의해 환상이 보이나봄;

저멀리 보이는 빨간 웡피스

 

 

하루에의 복장은 마지막에 신선하게 돌아온다.

 

 

같은꿈을 꾸게되는 말도안되는 내용이 생기는데, 그건.....뒤에.. 이 장면은 의사 아버지가 아들내미를 죽여버리는 장면.

친자조차도 생과 사의 의미가 이 영화에서는 없다.

 

 

사건현장을 또 한번 찾아가 노끈같은 전선을 발견, 그 앞에서 술마시고 있던 의사 아버지를 찾아낸다.

 

 

심하게 매질을....

 

 

취조중에 빨간 원피스의 여자를 무의식중으로 혼자만 보게 되고.

 

 

그나마 다행이다. 귀신이 이뻐서;;

게다가 주온같이 직선적으로 마냥 무서운게 아니다. 이건 80~90년대 우리나라 공포영화처럼 애환이 담긴 그런 영화같은것이다.

 

 

이뻥!!이런 귀신!!

 

 

 

정신과 상담을 받는데, 이 멘탈리스트는 초반에는 냉정한척하지만 나중에 가면..빨간 원피스이야기에 기겁을 한다.

 

 

"전 항상 당신옆에 있을거에요... 언제나..."

 

 

"아아아아아아아~~~~~~~~~~~~~~~~~~~~~~~~~~~~~~~~~~~~~~~~~~"

영화 제목에 나오는 sakebi.... "절규"라고 한다. 수시로 지르는 장면 등장.

 

 

이렇게 보면 정말 무섭단말인데.....;;

 

 

하루에가 바라보고 있는건 빨간 원피스인걸까...

 

 

무역상사가 바람을 피고 야베 미유키(극명)라는 여자와 함께 살려고 모든 절차를 다 끝내놨지만

 미유키라는 여자도 빨간 원피스를 본것같다.

 

 

같은 꿈을 꾸는 여러명과, 모든 사건의 방법은 소금물로 질식사...상단에 소금물에 색칠한건 나름의 의도이다.

 

 

그러다가 어떤 항해선에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요양소에 대한 정보를 얻는다.

그곳에는.....그래...그곳에는..

 

 

사실 해결이 되었다고 생각한 최초의 빨간 원피스(남자친구가 죽였다고나온다. 별로 스토리에 관계가 없다고 인트로에 질러놨다.) 누가보면 최종적인 스토리에 관계없다고 한것을 엄청 심각하게 받아들일수있는 사람들이 있을까봐 이야기하는데, 영화다.-_- 편하게 보자 영화;

 

 

요양소에서 서서히 죽어가던 어느..한 여자...

이 요양소는 벌을 줄때 소금물에 얼굴을 처박게 하는 그런 벌을 줬다더군...

 

 

'히이이이익!!!!'

 

 

"당신은 분명 그 훼리선에서 나를 봤어...그 주위의 몇명은 분명 나를 봤어...하지만 나를 구하러 오질 않았어...

 그리고 나는 언제나 그곳에서 지내며 서서히 죽어갔지.."

 

 

저멀리...

 

 

절규 초필살기를 쓴다. 무섭지는 않은편인데, 졸라 영화보는 내내 쪼임;;

 

 

야베 미유키(무역 상사 죽인 여자)가 형사놈에게 잡혀서 또 순간 귀신이 남자에게 빙의되어 옆에 물에 처박힌다.

허나 금새 정신을 차리고 튀게 만들어준다.

 

 

사건의 실마리는 해결되지도 않고, 자꾸 먼거리만 돌아가는걸 느끼고 형사는 하루에(같이 사는여자)를 먼저 다른곳으로 보내놓고 사건을 정리하고 따라가겠다고 한다.

근데 나라면 못갈듯-_-

 

 

 

역시 그곳에 있다.

 

 

"당신만이 와주었어, 당신만은 죽이지 않겠어..." 라는 식을 부드럽게 표현한다..

 

 

애가 있었던건지 사진을 이해 못하겠다..

 

 

남아있는 잔골.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6개월전에 동거녀를 보내버렸다. 소금물로...

 

 

하지만 환상속에서 하루에는 존재하고 자기 자신의 죽음에 대해 개의치 않도록 배려해준다.

하지만 형사는 내키지 않겠지..

 

 

쏘고 뒈지려하는데, 말린다. (이건 현실과 유계를 이리갔다 저리갔다하는 느낌)

 

 

"노보루, 난 이제 돌아갈게....사요우나라"

 

 

떠나는 그녀를 잡고 앞으로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해주지만 안고 있는건 아무것도 없다.

이 부분을 아주 연기를 잘한단 말이지..

 

 

그러다가 동료형사가 집에 찾아와서 아무도 없는걸 알고 이것저것 뒤져보다가 저 소금물을 찾아낸다.

최초에는 비어있었지만 이윽고 가득차있는 소금물..

 

 

저 형사가 죽는것에는 이유가 없다...

 

 

하루에의 유골이랑, 요양소의 여자유골을 같이 챙긴다.

 

 

 

여자가 남기고자한건, "제가 죽었으니 당신도 죽어주세요..."

나는 죽었으니까, 유체를 떠나고 나서도 타인을 저주해가며 한명한명 죽인다.

뭐 훼리에 타서 지나가면서 자기자신을 보았던 사람들을 죽이는게 최종적인것같은것같지만 그런 좁은 의미가 아닌것같다.

원래 이런 분석적인 의미자체를 잘 모르다보니, 다보고 난뒤 바로 검색한번 해봤는데, 의미를 어느정도 이해 가능케 되었다.

어느 블로그에서의 발췌를 해보면, 직선으로 흘러가지 않는 쿠로사와 키요시의 작품이라고 한다.

사건해결이 중요한것도 아니고 그 주위를 둘러싼 기운이 의미심장하다.

형사 노보루는(극중에서는 요시오카로 불리지) 어떻게 귀신을 보게 되었는지도 모르고 어느샌가 사람을 죽였기에 그 귀신을 보는 악몽을 이기기 위해 환상을 만들어낸다. 그 환상이 현실이라고 믿으면서 살아간다.

 

우리가 살아가는 방법과 비슷하게 라고 ....(발췌다 발췌..)

위쪽에서 나와있던 요양소. 그곳은 영화전체적의미는 지나간 과거를 뜻하고 있다.

세상은 앞으로 나아가지만 반드시 그에 따른 뒤쳐짐을 가지는게 있기마련인데, 그와 동시에 종말을 서서히 맞이한다.

유령을 보았던(빨간원피스여자)사람들은 서서히 유령이 되어서 하나둘씩 사라져간다.

영화의 절규라는 의미는 내가 죽었으니까 당신들도 죽어야합니다라는 영화적 메세지를 내포하고있는듯.

 

발췌한 부분중에 커다란 의미는

 

인간의 문명이란 얼마나 허약하고 또 부질없는것인지에 대해서 말한다.

지극히 이성적인것 같고, 합리적으로 이루어져 있는것 같지만

한꺼풀 벗기면 수많은 모순과 거짓으로 점철되어있는지를..느낄수 있게 된다.

종말이라는 풍경에 대해 이렇게 아름답게 꾸며내는 작가라니....

 

쓰다보니 길어졌;;

너무 재미있었고, 좀 떨면서 봤다. 분명 깜짝 놀라 튀어나올게 있을것이다라고 느껴서 몰입을 하다가도 약간씩 뒤로 빠졌는데-_-

제가 하는 포스팅은 다 함꼐 보자는 취지를 보내기 위해서이니, 여러분들도 봐주십시오.(!?)

->내가 죽었으니 너도 죽여야해와 비슷한 레팟토리!?

 

 

Posted by 성큰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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